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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나쁜 연기 내려놓을 수 있어 홀가분하다."
박민영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사이다 히어로 강지원 역으로 몸과 마음을 다한 투혼을 펼쳤다. 그는 "다행히도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다들 밝게 웃으면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는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연기 인생에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순정 사랑꾼 유지혁을 통해 바다보다 깊은 사랑을 보여줬던 나인우. 그는 종영을 맞아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내일 다시 일어나서 현장을 와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많이 아쉽다"며 "저희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정말 고생하셨고 시청자 여러분들도 제가 많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천사표 얼굴 속 섬뜩한 본성을 지닌 정수민을 완벽하게 표현한 송하윤은 "수민이 연기를 하면서 좀 무서운 부분도 있긴 있었다"며 "'이게 진짜 감정일까 가짜일까'를 수없이 고민하면서 16부까지 달렸다"고 치열했던 고민을 돌이켰다. 또한 그는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긴 하는데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겠죠?"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마지막으로 연애에 서툰 스타 셰프 백은호로 분한 이기광은 "6~7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참 좋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열심히 참여한 보람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멋진 연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16회는 20일 꽉찬 해피엔딩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