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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중요한 날에는 보라색 속옷 입어야하는 징크스 있어"
그런가 하면, 박지선은 연애 시절 남편을 독하게 쫓아다녔던 홍진경의 에피소드에 경악했다. 남편의 단체 회식 자리에 찾아와 한구석에서 식사하며 기다렸다는 홍진경의 이야기에 박지선은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라며 놀라워했다. 또, 제작진에게 "와도 되는지 물어봤냐, 무섭지는 않았냐"라고 걱정 어린 질문을 건네며, "상대방이 무서워하면 그건 스토킹이다"라고 판단했다.
중요한 날마다 보라색 속옷을 입어야 하는 이찬원의 징크스에 대해서는 '불안'이 강박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박지선은 "징크스라는 표면적인 불안으로 큰 불안을 감추고 있는 것"이라며, "투표 등 본인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범위에 대한 불안"이라고 예리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투표가 큰 역할을 하는 '미스터트롯' 출신 스타 이찬원의 케이스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박지선은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대화를 많이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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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선은 최근의 심리 트렌드에 대한 전문적인 소견도 내놓았다. 그녀는 드러나지 않게 상대방을 괴롭히는 '수동 공격성'에 대해 "메시지가 온 것을 알지만 몇 시간씩, 며칠씩 기다리게 한 뒤 바빠서 답을 못했다거나 깜빡했다고 하는 행동 유형이 이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년간 '사이코패스'가 대세 키워드였다면, 최근에는 '나르시시즘' 쪽으로의 변화가 보인다고 짚었다. 박지선은 "주변에 사이코패스는 많지 않지만 나르시시스트는 직장, 학교 등 우리 가까이에 있다. 나르시시즘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