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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전하의 여인이 되고 싶습니다,소인에게 하룻밤을 허락해주십시오."
조정석이 신세경을 지키기 위해 박예영과 합방하기로 했다. 정석이 남색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신세경을 내치라는 상소문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날 이인은 강희수에게 "나는 몽우 네가 좋다"며 "그렇게 놀란 눈으로 볼 필요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를 궁인이 엿들었다.
이인은 이것에 전혀 상관하지 않고 어의를 시켜 부상당한 강희수에게 탕약을 올리게 하는 등 기신제 내내 티가 나게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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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명하는 "머리로는 그리 생각하고 싶겠지만 마음도 그렇소? "라고 물었고 강희수는 답하지 못했다.
한편 위기감을 느낀 동상궁(박예영)은 이인에게 "소인을 지밀에서 내쳐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이인에게 동상궁은 "제가 전하의 총애를 받은적이 없다는것을 세상사람들이 모두 알게되지 않았습니까"라며 굴욕감을 참을 수 없다 하자, 이인은 단호하게 "아니된다"라고 했다.
이인은 "간청이라는 말로 겁박을 하는구나"라면서도 "원하는 게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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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품지도 않을 것이고 내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한 이인은 "나도 견디고 있다, 너도 견뎌라"라고 외쳤다.
급기야 동상급은 왕대비(장영남)를 찾아가 이인이 남색이라며 "소인을 죽이시면 전하의 남색을 끊을 방법은 영영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인은 기대령을 내치라는 상소문을 해결해주겠다는 신하들의 말을 믿고 동상궁과 합방일을 받아들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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