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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선 넘은 패밀리'에서 프랑스 출신 게스트 파비앙이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한국식 피자빵'을 먹을 바엔 열흘을 굶겠다"며 대쪽 같은 '식취향'을 고백했다.
그런 뒤, 마크 부녀는 직원 가족을 위한 복지 공간인 '피플 하우스'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지희와 만나,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빌룬드의 랜드마크인 '블록 하우스'로 향했다. '레고 테마파크'로 알려진 이곳에서는 '창조의 나무'와 블록 공룡 3종 등 어마어마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 스튜디오 출연진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더욱이 '블록 하우스'의 식당은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의 블록을 조립해 해당 메뉴를 주문하는 방식으로, 주문 판에 조립된 블록을 넣으면 블록 모양의 도시락이 레일로 배송돼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본사 직원'의 실력을 살려 '선 넘은 패밀리'의 로고를 완벽히 재현한 레고를 선보였고, 이를 '영구 전시'해두자 4MC는 "하나로 연결된 느낌"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다음으로는 스위스의 새 패밀리인 장주희·루카스 가족이 출연했다. 스위스 생갈렌에 거주 중인 이들은 분수와 화덕까지 갖춘 넓은 정원과 심플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대저택에 거주 중이었는데, 집의 가장 특별한 공간으로 지하에 자리한 '벙커'를 소개해 흥미를 사로잡았다. "우리(유부남)에게도 벙커가 필요하다!"는 안정환의 간절한 소망 피력(?)에 이어, 베이커리 회사의 COO로 재직 중인 루카스와 아내 장주희는 루카스의 가족이 소유 중인 빵 공장에 도착해 조리복으로 갈아입었다. 스위스에도 불고 있는 '한식 열풍'에 맞춰 '불고기 피자빵'을 신메뉴로 만들어보기로 한 것. 이들은 장주희의 꼼꼼한 지시 아래 매장용 시제품을 빠르게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선넘팸' 김다선·스티브 가족이 출연했다. 이들 가족은 오랜만에 파리에서 시부모님과 만나서, 자타공인 '미식가'인 시아버지의 '파리 최애 맛집' 체험에 나섰다. 본격적인 체험 전, 이들은 '구테 타임(오후 4시경의 간식 시간)'을 맞아 김다선이 미리 서치한 빵집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국민 간식인 '플랑'을 비롯해 '단팥크림빵'과 '고로케' 메뉴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2023년 '프랑스 베스트 플랑 대회'에서 1위를 한 한국인 파티셰의 빵집이었다. "한국에서 프랑스인이 깍두기 대회 우승을 한 격"이라는 파비앙의 찰떡 설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K-플랑'을 맛본 김다선의 시아버지는 곧바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음으로 한국식 크림단팥빵을 맛본 뒤에도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빵집을 떠나기 전 플랑과 크림단팥빵을 추가 포장해 김다선을 기쁘게 했다.
이후 이들은 파리의 대표 명소인 '개선문'으로 향해, 전망대에 올라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했다. 멋진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샹젤리제 거리의 중심에 위치한 시아버지의 '인생 맛집'으로 향했다. '역사적 유물'로도 등재된 레스토랑의 정체를 알게 된 파비앙은 "유명인들도 많이 왔다 간 곳이다. 고급 입맛임을 인정한다"고 말했고, 안정환-이혜원은 "우리도 가 본 장소"라며 반가워했다. 이들 가족은 레스토랑에서 에스카르고, 조개 관자구이, 양갈비구이, 스테이크 등 프랑스 정통식을 즐겼으며, "맛있다"며 행복해하는 며느리의 모습에 시아버지는 "다음엔 에펠탑 위에서 밥을 한 번 먹자"고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