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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자 등골이나 빼먹는 불륜녀로 낙인 찍으면 내가 열받을 줄 아냐."
이가운데 이혜원(이소연)은 방송국 제보 건으로 시할머니 김명애(정혜선)에게 크게 꾸지람을 들었다. 이혜원은 "정말 죄송하다"라며 "저를 야단쳐라. 이번 사건은 내가 그랬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혜원은 "주제넘은 걸 알면서도 그랬다. 아무것도 못하고 바라만 봐야 하는 지창 씨가 안타까웠다. 어머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고 모두 제 탓이다"라고 말했다. 김명애의 방을 나선 오수향은 이혜원에게 "다음부터는 그렇게 나서지 말라"라며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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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배도은은 윤이철(정찬)을 만나 "아줌마들이 불륜녀라니 뭐니 하면서 내 직장 앞에 찾아왔다. 조강지처를 버린 첩이라며 비난하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윤이철은 "이제 간통죄도 폐지됐고, 요즘 비혼이니 뭐니 결혼의 불합리한 제도에 저항하는 시대다. 그 사람들이 시대를 못 따라가는 것"이라고 합리화하더니, "우리를 받아들이기엔 세상이 너무 느린 것 같다"라며 이혼을 하지 말고 연애만 하면 어떠냐고 슬쩍 도은을 떠봤다.
이후 배도은은 이혜원(이소연 분)을 만나 "그러고 나니까 시원하냐"라며 "힘겹게 이룬 사랑을 불륜으로 매도하고 사람을 엿 먹이면 좋더냐"라고 따졌다. 이어 "사람들 앞에서 불륜녀로 낙인 찍히면 내가 열 받아서 당신 얼굴에 물이라도 뿌리면서 바닥을 보일 줄 알았냐"라고 하더니 식탁 위의 주스를 집어들었다.
이혜원이 순간적으로 놀라 자신에게 주스를 붓는 줄 알았는데, 배도은은 자기 머리 위로 주스를 부으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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