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동윤(32)이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장동윤은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 운이 좋게 데뷔했고, 지금까지 일을 하는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겉으로는 낙천적으로 보이지만, 고민과 스트레스도 많다. 데뷔 초에도 '내가 뭐하고 있지' 했다. 배우라는 삶이 안 믿기고 그랬다. 근데 어느 순간 배우를 하고 있고, 지금도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건데, 매순간 고민한다. 여기서 말할 수 없는 고충들도 있다. 특정 인물에게 무시를 당했다거나 수치스럽거나 치욕스럽게 대우를 당했다거나.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도 부당한 대우를 당하거나. 그런 게 없지는 않다. 모르는 분들은 순탄하게만 일한 것 같고, 기회도 쉽게 주어진 것 같다고 봐주시는 분들도 있더라. 마냥 그렇지만은 않고, 지금도 항상 삶에 대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어떤 게 좋은 연기고 좋은 배우인지 혼란도 점점 더 심해진다. 일을 하면 할수록. 저는 그래서 제가 압도적으로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어떤 직업을 했어도 실력으로 꿀리지 않는 것을 하고 싶었다. 저는 그런 사람 같다. 스스로 창피하지 않고 싶고. 배우라는 길을 우연찮게 걷게 됐고 꾸준히 하고 있으니, 방향에 대한 혼란이 없고 압도적으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를 담은 작품. 장동윤은 극중 만년 유망주 김백두를 연기하며 이주명(오유경 역) 등과 호흡을 맞췄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최고 2.8%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