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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밤에 피는 꽃'의 장태유 감독과 이샘, 정명인 작가가 흥행에 대해 답했다.
이샘, 정명인 작가는 재미있었던 장면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샘 작가는 "빈민촌에서 처음으로 공조다운 공조를 했던 여화와 수호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가 하면 정명인 작가는 "여화가 가마에서 내리며 자태를 훈련하던 씬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두 작가는 "이하늬 배우만큼 이 씬을 이렇게 살릴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글 그 이상으로 표현해주셔서 너무 재밌게 봤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화제를 모았던 '산중고냥도'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이 그림을 직접 그렸다는 장 감독은 "원화인 '송하맹호도'와 비슷한 구도를 가지되 서투른 느낌이 나야 하고, 여화가 그렸기 때문에 유머러스한 그림이 되기를 바라면서 수많은 고양이 사진과 그림을 참고 했다"고 밝힌 뒤 "'산중고냥도'를 테블릿 PC 어플로 그렸다. 동양화는 한 번의 실수로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 특징이 있어 완성날까지 관련 촬영 일정을 뒤로 미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과 두 작가는 향후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태유 감독은 "여화의 선행이 점점 위험 수위를 넘고, 이를 쫓으면서도 걱정하는 수호의 마음이 '연정'으로 바뀌는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억울한 서민들의 피해를 막아보려는 여화의 활약이 점점 고위층의 비리를 캐는 상황으로 확대된다. 반상의 법도로 죄없는 과부를 신분제의 희생양으로 만들던 시대에서 여화가 절대적인 권력자와 어떻게 맞서 싸우는지를 보는 재미도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작가는 "흩어졌던 사건의 파편들이 모아지는 후반전이 될 것이다. 왕 이소와 박윤학(이기우)이 쫓고 있는 사건이 여화와 수호에게 큰 파장을 주며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고, 정 작가는 "서책의 제목에 담긴 작은 복선들과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큰 사건의 상징이 화면 곳곳에 숨어 있으니 그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