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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이 한 선배의 폭언을 듣고 성공을 다짐한 일을 털어놨다.
그는 "배를 타면서도 꿈을 포기 하지 않았다"면서 "정말 슬펐던 기억이 눈을 못 쳐다보는 것 때문에 활동하면서 선배님들한테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한 선배님이 조언을 해준다고 전화를 하셨다. 근데 '너처럼 못 생기고 집안이 가난하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더라"며 "너무 서글프더라. 돈 없는 게 내 잘못도 아니고, 못 생기게 태어난 것도 내 잘못이 아닌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실까. 그래서 전화 끊고 소리 내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천수는 "왜 저런 소리를 하냐. 나쁜 사람"이라고 했고, 박서진은 "그렇게 대선배님은 아니고 어중간한 선배다. 지금 활동 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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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의 어머님은 "옛날에 우리가 비 새는 집에 살았다. 화장실도 10분 거리에 있고 비 오면 돌아가야 했다"며 "돈 벌자마자 엄마 아빠 살라고 집을 지어주더라. 항상 고맙다"며 아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서진은 "집에 대한 서러움이 많았다. 담이 다 무너져 있고, 다 쓰러져가는 집이었다. 비가 새고 바퀴벌레가 나오고 재래식 화장실이었다"며 "그런 거에 너무 한이 맺혔다. 그래서 돈을 벌자마자 집을 지어드렸다"며 웃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