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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주식 실패로 재산을 날린 이이경의 작심 프러포즈다.
결국 박민환과 정수민은 함께 밤을 보냈고 이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강지원을 유지혁이 다독였다. 그러나 하룻밤만이 목적이었던 박민환은 강지원이 아닌 정수민을 정리하려했다.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정수민은 더욱 계획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번도 숙이고 들어간 적 없던 강지원에게는 사과의 편지를 전하며 회유를 시도했다. 또한 함께 외근을 나가게 된 박민환에게는 보다 노골적인 어필로 원초적인 욕망을 공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부적절한 시간을 갖는 동안 알레르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시식 코너에서 고객이 쓰러지며 소동이 일어나 수습에 애를 먹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만족스러워하는 한편, 강지원은 1회차 인생에서 받았던 박민환의 끔찍한 프러포즈를 떠올렸다. 이런 강지원의 이야기를 들은 유지혁의 눈빛이 미묘하게 달라졌고, 강지원은 1회차 인생과 전혀 다른 화려한 프러포즈를 받았다. 특히 유지혁, 정수민은 물론 양주란(공민정) 대리와 유희연(최규리) 사원까지 모두 있는 곳에서 공개 고백을 받게 된 것.
화려한 드론 쇼가 펼쳐지는 밤하늘 아래서 청혼하는 로맨틱한 상황 속 네 사람의 각기 다른 속내가 드러났다. 강지원을 위해서라면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겠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유지혁이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박민환은 자신이 건넨 반지가 큐빅인 것이 들통나지 않을지 걱정했다. 정수민은 박수를 치며 두 사람이 절대 결혼하게 두지 않겠다고 마음먹었고, 이를 훤히 알고 있는 듯 강지원은 "제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내 남편과 결혼해 줘"라고 환하게 웃어 보이며 반격을 예고해 호기심은 물론 흥미진진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3주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불어 박민영(강지원 역)역시 3주 연속 출연자 종합 화제성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인우(유지혁 역), 송하윤(정수민 역), 이이경(박민환 역)까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군분투 끝에 결국 청혼까지 받으며 복수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박민영의 다음 챕터는 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에서 계속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