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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김지민의 엄마가 김준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공연 시작 전 김준호는 임영웅 휴게소까지 찾아 어머님들을 편안히 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시작된 엄마 친구들의 압박면접. 한 친구는 "준호 씨 궁금한 게 있다. 지민이하고 결혼하냐"고 물었고 당황한 김준호는 "결정을 서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친구는 "누가 결정해야 하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지민이만 오케이하면"이라며 말을 더듬었다. 허경환은 "지민이가 결정하는 거냐 지민이의 어머님이 결정해야 하는 거냐"고 구체적으로 물었고 친구는 "지민이 엄마는 발각질 때부터 좀 안 좋아했어. 그거 좀 다 나았나 모르겠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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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가 나왔지만 면접은 끝나지 않았다. "빚 있는 건 사실이냐"는 질문이 갑자기 날아왔고 김지민의 엄마는 "빚 있냐. 돈도 없지만 빚도 없다 했다"고 밝혔다. "마쭈 사업은 어떻게 됐냐"는 질문에 김준호는 "마쭈는 지금 길고양이 느낌이지만 잘 되고 있을 거다. 잘 될 거다"라고 밝혔다.
한 친구는 "딸 가진 부모들은 항상 결혼시켜보면 내가 손해 보는 기분이다.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사위가 너무 예쁘다. 딸 지나가는 길도 쓸어줄 정도로 너무 잘한다"고 했고 김준호는 "난 길을 핥아줄 수도 있다. 그건 1등"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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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또 다른 친구는 "근데 장모님들이 두말할 수 없게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우리 딸들은 임신을 하니까 반대를 못하겠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김지민의 엄마는 "뭘 가르치는 거냐"고 발끈했지만 친구는 "혼수로 (아기를) 갖고 오면 된다"고 꿋꿋이 말했다.
엄마의 친구들은 "준호 씨도 혼수로 아기 어떠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지민이가 순서를 지키는 걸 좋아한다. 농담으로도 그런 말은 할 수 없다"고 말해 김지민의 엄마를 흐뭇하게 했다.
허경환은 "어머니는 어떠냐"고 물었고 김지민의 엄마는 "나도 뒤바뀌는 건 안 좋은데 결혼 날짜 정해지고 거의 가까워지면 그런 혼수 정도는 반길 수 있다"고 밝혀 김준호도 놀라게 했다.
김지민의 엄마는 "나는 애가 둘은 됐으면 좋겠다. 하나는 너무 외롭고 둘은 됐으면 딱 좋겠다. 그런데 나이가 꽉 찼는데 능력이 얼마까지 가겠냐. 요즘 애들이 너무 귀해서 반갑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