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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이 이주명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거산에는 김백두와 오유경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아찔한 스캔들에 거산이 들썩였다. 소문을 접한 오유경은 "하늘이 쪼개져도 없는 사실"이라고 단단히 해명하라고 못박았다. 단호한 오유경의 말에 김백두는 내심 서운했다.
김백두는 거산 남자들의 취조에 오유경이 알려준 대로 해명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었다. 엄마 마진숙(장영남)까지 알게 된 것. 거산 시장 사람들의 쑥덕거림에 김백두는 20년 전의 오유경이 떠올랐다. 김백두는 아니라고 해도 안 믿을 거 알고 있다면서 "옛날에 두식이네가 아니라 하는데도 다들 믿고 싶은 대로 믿었잖아. 억울하게 몰린 사람은 평생을 상처 속에서 살아간다"라고 울컥했다.
가슴 속에 있던 말을 쏟아낸 김백두는 마침내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오유경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0년 전 오유경을 떠나보내고 수만 번 후회했던 김백두는 용기를 냈다. 그리고 김백두는 "그때처럼 맥없이 너를 안 보낼 거다. 나 너 진짜로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솔직해서 더 설레는 김백두의 직진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해진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10회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