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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고현정이 심각했던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생갭다 많이 아팠다. 그거를 약간 그렇게 생각한 거다. 이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아프다고 느끼는 거다'라고. '내가 아플 리가 없는데 괜히 이러는 거다'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안 갔다. 왜냐하면 내가 상상으로 아픈 걸 테니까"라고 털어놨다.
정재형이 "고현정의 성격이기도 하다. 이렇게 꾹 누르는 게"라고 하자 고현정은 "참는 거는 이력이 났다. 집에서 참고 있었다"라고 웃었다.
검진으로 문제점을 찾고 치료까지 마친 고현정은 건강이 호전됐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건강 악화로 길에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고현정은 "진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제가 길 가는 사람에게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사람들 발 밖에 안 보였다. 저도 모르게 그 말이 나왔다"며 "정신을 차린 후 이틀 뒤 아산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진단을 하고 치료하고,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했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이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는 고현정은 "뭐든 계기가 되는 일이 있지 않나. 2년 동안 고생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고 약도 먹고 있다. 제가 달라진 점은 누가 만나자고 하면 잘 안 만났다. 전화도 잘 안 되고 핸드폰도 없앴었다. 유난 아닌 유난이 있었다. 그런데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다 만난다. 초대를 해주면 열심히 간다. 밥도 지어 먹는다"고 건강해진 근황을 전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