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재, 곧 죽습니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이재 역으로 열연한 서인국 역시 최이재의 유서 속 이 대목을 가장 인상깊은 대사로 꼽아 흥미를 돋운다. 서인국은 "이 대사로 인해 '이재, 곧 죽습니다'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가장 강렬하게 기억된다"고 설명했다.
죽음이 내린 형벌을 겪는 동안 최이재는 선택조차 하지 못하고 끝내야만 했던 짧은 생을 보내기도 했고 헤어진 옛 여자친구 이지수(고윤정)와 다시 만나기도 했다. 장건우(이도현)의 몸으로 이지수와 함께 길을 걷던 최이재는 자신이 무심코 흘려보낸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
최이재는 자신의 이름을 잃고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가고 있다. 범인을 잡다가 명예롭게 순직한 형사에서 하루아침에 노숙자로 환생한 최이재는 자신이 구한 가족들을 보며 뿌듯하게 웃던 중 그 누구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현실에 씁쓸함을 표했다. 무엇보다 "당신 뭐야?"라는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그동안 스쳐지나간 수많은 삶, 그리고 최이재 본연의 생을 곱씹어보던 최이재는 문득 "사람은 자기 자신일 때 가장 행복한 법이니까,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면 사는 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라는 이지수의 말을 떠올렸다. 다른 몸으로 몇 번을 되살아나더라도 자신의 이름으로 살지 않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이지수의 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이처럼 짜릿한 전율과 먹먹한 감동, 그리고 삶에 대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세상의 모든 최이재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금 바로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개국 이상에서도 죽음과의 데스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