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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범죄로 남편을 잃은 58세 사연자를 응원했다.
1997년, 외박 한 번 한적 없는 남편이 귀가를 하지 않아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당시 이혼을 노리고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아 실종 신고를 거부당하고 마냥 기다리던 사연자는 "논바닥에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다"라는 충격적인 경찰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이미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공소시효인 15년도 지나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30살의 어린 나이에 남편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가장 먼저 의심의 대상이 돼 형사에게 미행을 당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바람피운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된 사연자는 무서워서 외출도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결국 고향 대구로 내려가게 됐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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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와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힘들게 살아가던 사연자에게 더한 시련이 이어졌다. 전세사기로 전 재산인 3,500만 원을 전부 뜯기고 경매로 넘어간 집을 살려보겠다고 애쓰다 5,000만 원까지 추가로 빚을 지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빚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또한 사연자는 굶어가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보육원에 2년만 가 있어"라고 어린 자녀들에게 부탁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무릎 꿇고 울면서 빌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이에 서장훈은 "결국 안 보냈잖아"라며 "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사연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었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전액 장학금까지 받으며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대학원까지 진학하고 싶은 마음을 공개하며 "늦은 나이에 형편도 좋지 않은데 대학원이 사치는 아닐지"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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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