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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JTBC '웰컴투 삼달리'가 용의 구역, 개천에서 펼쳐지는 '내 편'들의 시원한 사이다 소동극으로 안방극장에 쾌감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제 발로 '신혜선의 구역' 삼달리에 걸어 들어온 조윤서X한은성에게 삼달리 사람들이 제대로 본때를 보여준 것. 모두가 기다려온 체증 타파 사이다가 터지며 시청률도 터졌다. 전 회보다 대폭 상승한 수도권 10.6%로 두 자릿수를 돌파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주말 미니시리즈 정상의 기록. 전국 시청률은 9.8%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당장이라도 서울에 올라가서 딸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 이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기세였던 엄마 미자(김미경)는 혼자서 아프고 놀랬을 삼달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그녀의 든든한 자매들 진달(신동미)과 해달(강미나)은 "감히 얻다가 손을 대냐"라며 본인들이 더 화를 냈다. '독수리 오형제' 용필, 경태(이재원), 은우(배명진), 상도(강영석)는 삼달리 파출소까지 찾아가 폭행죄로 신고하겠다며 핏대를 세웠다. 삼달리 해녀 삼춘들도 "가만 안 둘켜"라며 분노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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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먼저 발견한 경태 엄마, 금술(백현주)은 편의점에 온 은주와 충기를 아들 경태와 함께 의심의 눈초리로 예의주시했다. 소식을 듣고 은우와 은우 엄마, 부자(김미화)까지 빗자루를 들고 합세했다. 서울에서 이들과 대면했던 상도가 마지막으로 도착해 두 사람이 맞다고 확인하자 삼달리 사람들은 곧바로 태세를 전환했다. "우리 삼달이"를 괴롭힌 그들을 죽일 기세로 달려드는 이들에게 겁먹은 은주와 충기는 그대로 줄행랑 쳤다.
그런데 하필이면 도망친 곳이 미자의 귤 밭. 이들이 삼달리에 떴다는 소식을 듣고 벼르고 있던 미자는 은주와 충기에게 귤 농사에 쓰는 식초를 들이 부었다. 요즘 업계에서 삼달을 다시 찾는 분위기이자 제 밥그릇 뺏길까 봐 "다시는 못 일어나게 확실하게 밟아준다"고 일부러 동영상을 올린 은주를 보고는 분노가 치밀었기 때문. "내 새끼 받은 거 나가 똑같이 갚아줄 거다. 야이도 엄마 있어"라는 미자와, 은주와 충기에게 한 소리씩 하는 든든한 용필과 진달에 묵은 체증마저 시원하게 내려간 순간이었다.
'우리 편', '내 편'이 가득한 '내 땅'에서 숨을 고르던 삼달은 이곳에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후 기분이 괜찮아졌다. 동영상이 떠도 예전처럼 무너져 내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렇게 '내 사람'이 가득한 그곳에서 무한한 응원과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몇 번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을 배우고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오랜만에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용필과 삼달 앞에 '거대한 벽' 상태(유오성)가 나타났다. 용필이 미자 때문에 근무지 이탈로 징계 중이라는 사실과, 이 때문에 부서 이동 돼 제주 기상청 사진 작가로 당선된 삼달을 서포트하며 다정히 붙어 다닌 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상태는 아들과 함께 있는 삼달에게 "8년전에 그추록 사정을 했는데 무사 다시 완! 제발 가라게. 육지로 가버리라고"라며 울부짖었다. 8년 전 삼달이 이별을 통보했던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된 용필의 눈은 사정없이 흔들렸고, 삼달은 그때와 똑같은 상태의 간절한 사자후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용필과 삼달이 힘겹게 맞잡은 두 손을 다시 놓게 될지 불안감이 상승한 엔딩이었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웰컴투 삼달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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