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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선산'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최성준(박희순)은 본능적인 수사 감각을 지닌 형사로 마을에서 발생한 서하의 작은 아버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사가 아님을 직감하고 사건에 파고들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성준의 후배이자 형사 반장인 박상민(박병은)은 과거의 한 사건으로 성준에게 애증과 열등감을 품고 있는 인물로, 선산 상속의 이해관계에 얽힌 서하와 영호를 집중 수사하지만 그 역시 제자리를 맴돌 뿐이다. 한편 영호는 선산이 서하의 기를 옭아매고 있다며 그녀의 집에 부적을 붙이는 등 기이한 행동을 일삼으며 서하를 점점 옥죄이고, 마을에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불길한 기운이 점점 더 고조된다.
선산 상속으로 얽히게 된 상속인, 형사, 이복동생으로 분한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절망 속 마지막 동아줄 같은 선산을 상속받게 된 서하를 "누르고 있던 본능이 깨어나게 되는 순간 억눌려있던 모든 감정과 본성이 폭발하는 인물"로 그려낸 김현주는 "선로를 이탈한 기차처럼 목적이 무엇인지, 왜 원하는지조차 잊게 되는 서사와 캐릭터를 솔직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해 극의 중심을 이끄는 그녀의 묵직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성준을 "예리한 형사이면서도 아들과의 어그러진 관계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이자 "자신에게 열등감을 가진 상민에게 미안한 마음과 답답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가졌다고 설명한 박희순은 가족과 인간관계 모두에 복잡한 심경을 가진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캐릭터 스틸 공개와 함께 베일을 한 꺼풀 벗은 '선산'의 인물들이 어떤 예측 불허한 이야기를 펼쳐낼지, 파멸로 치달아가는 그들의 종착점은 어디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선산'은 1월 19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