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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진정성 논란이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나는 SOLO'에서 옥순은 화려한 연예인급 비주얼로 일약 화제를 모았다. 진가현이 소속이었던 엠플레이스 측은 " 진가현이 지난해 5월까지 소속 배우로 활동, 이후 연예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제작진은 18기 옥순의 정체를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하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이같은 논란이 불거진 지 2주 뒤에야 18기 솔로녀들의 자기소개를 내보냈으나 정작 배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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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에 8명의 남녀 참가자가 등장했는데, 이 가운데 걸그룹 '베스티' 출신 송다혜가 있었던 것.
송다혜는 2013년 4인조 베스티로 멤버들과 데뷔해 '두근두근', '연애의 조건', '땡큐 베리 머치' 등을 불렀다. 송다혜는 2017년 팀을 나왔고, 베스티는 2018년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20년 가수 엄정화의 히트곡 '포이즌' 리메이크 버전을 발매하면서 솔로 활동을 했다.
이에 영상으로 송다혜를 본 패널 유라는 "어디서 많이 뵌 것 같다"라고 말했고, 쌈디도 "익숙하다"라고 거들었다. 결국 쌈디는 "걸그룹 아닌가?"라고 추측을 하자, 유라는 번뜩 생각났다며 "4인조? 다혜 씨, 걸그룹 생각났다. 베스티다"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이 나간 뒤 역시 온라인 게시판에선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3년전만해도 가수 활동을 이어왔던 송다혜가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은 '반칙'이라는 주장. 메이크업이나 카메라 조명 모든 것에 대한 이해 수준이 다른 출연자들과 큰 차이가 날 것이기에 방송에서 출발점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인플루언서에 방송 출연 경험이 다수 있는 연반인들의 출연이 늘어난 것도 아쉬운데, 한술더떠 진짜 연예인 출신이 나오는 것은 일반인 연애프로그램 특유의 진정성이 훼손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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