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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머리까지 자른 지드래곤은 불구속 기소-이선균은 재소환 갈림길에 섰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의 마약 투여 혐의와 관련 수사에 착수했고, 지드래곤은 지난 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가운데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시약,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적인 정황 증거도 없는 상태지만, 경찰 고위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권씨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며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기소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이가운데 지드래곤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ec(12월)………11'이라는 글과 함께 잘린 머리카락, 보름달, 책의 글귀 과거 자신이 했던 인터뷰 내용 등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한편 경찰은 역시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는 배우 이선균은 추가 소환 방침을 명확히 했다.
우 본부장은 "마약 투약 혐의 외에 이선균이 공갈 혐의로 고소한 유흥업소 실장 A씨 관련 수사가 두 갈래로 진행 중"이라며 "공갈 사건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나와야 마약 투약 혐의 관련자와 참고인의 주관적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갈 사건 관련해 수사가 조금 더 진행되면 이선균 소환을 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