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1박 2일' 막내 유선호가 멤버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번 잠자리 복불복은 상대 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으면 실내취침을 사수할 수 있었다. 그렇게 1라운드로 '수건 줄다리기'가 시작됐고, 멤버들은 상대 팀보다 물에 먼저 빠지거나 수건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찐친 형님들과 아우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은 급히 게임 시범단을 투입, 현장 정리에 나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멤버들은 질 땐 지더라도 물에 완전히 입수하는 등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연정훈과 딘딘의 대결을 지켜보던 천명훈이 갑작스레 수건에 맞게 되자 이를 몸개그로 소화하는 모습은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곧장 시작된 2라운드는 '진짜를 찾아라'로 상대 팀이 먹고 있는 여섯 개의 식혜 중 단 하나의 진짜 식혜를 먹는 주인공을 찾아야 했다. YB팀이 먼저 식혜를 음미하자 OB팀은 범인을 찾기 위해 추리력을 발동했고, 유선호는 먹자마자 식혜를 내뱉는 리얼한 행동으로 소금 식혜임을 어필했다. 하지만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준 유선호의 식혜가 진짜 식혜인 것으로 밝혀져 반전을 안겼다.
다음 날, 아침식사를 두고 열두 남자 앞에 '볏짚 나르기' 기상미션이 주어졌다. 숙소 앞 운동장에 있는 볏짚이 상대 팀보다 더 적게 있어야 승리였다. OB팀은 김동현을 필두로 열심히 미션에 참여했지만, 젊은 피 YB팀을 이겨낼 수 없었고 뜨끈한 국밥은 YB팀에게 돌아갔다.
'의좋은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퇴근 미션이 실시됐다. 세 명씩 짝을 이뤄 이원종, 연정훈, 나인우가 분홍팀, 천명훈, 김종민, 슬리피가 파랑팀, 김동현, 문세윤, 딘딘이 초록팀, 정상훈, 안재현, 유선호가 노랑 팀으로 결정됐다. 지금까지 '1박 2일' 여섯 남자가 진행한 게임 중 제일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게임 종목으로 선정됐고, 얼음물 스쿼트부터 발가락 줄로 도넛 먹기 등 흥미진진한 '1박 2일' 명경기 모음집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난이도가 있는 발가락 줄을 이용한 도넛 먹기 게임에 이원종, 김종민, 정상훈, 김동현이 도전했다. 온몸을 이용해 도넛을 어떻게든 먹으려는 네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이 제일 먼저 도넛을 먹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다음 릴레이 주자였던 문세윤이 발가락으로 빨래 널기를 단번에 성공시키면서 초록팀이 첫 번째 퇴근을 사수했다.
한편 KBS2 '1박 2일 시즌4'는 오는 17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