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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영애가 해체 위기의 오케스트라를 맡았다.
박재만은 "정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네 말은 사형 선고나 다름 없어"라고 재고를 부탁했지만 차세음은 "불안한 악장을 제 무대에 세울 순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재만은 "그럼 넌 자격이 있냐. 나 기억하고 있다. 20년 전 일. 네가 공연 펑크 내고 잠적하는 바람에 우리 한필이 국립에서 떨어졌다"라고 말했지만, 차세음은 "그 빚을 갚으러 온거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전상도 대표(박호산)는 단원들의 성난 마음을 달랜 뒤 차세음에게 지나친 결정이라고 말했지만 차세음은 "반발이 있다는 건 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차세음은 전 대표에게 "1년 안에 한필을 최고로 만들어 드리겠다"라며 악장 교체를 밀고 나갔다.
결국 단원들은 차세움과 이루나를 배제한 채 연습실 문을 걸어 잠그고 연습을 시작하며 지휘자와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차세음은 단원들에게 "계속 삼류 오케스트라로 남고 싶은 거냐. 악장의 실력은 곧 오케스트라의 중심이다. 내가 온 이상 한필은 최고가 될 거다. 각오가 안 된 사람은 지금이라도 나가라"라고 말했지만 단원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차세음은 "나랑 싸우고 싶으면 음악으로 하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