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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혜수가 마지막 '청룡영화상' 드레스 선택을 앞두고 피팅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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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수십벌의 드레스를 입어보면서 드레스를 고르는 자신만의 팁을 공개했다. 그는 "제 기준은 심플해요. 아무리 아름다운 드레스여도 영화제와 안 맞으면 아웃이고, 아무리 초고가의 최고 드레스가 왔다 하더라도 내 바디에 맞지 않으면 아웃이다"라고 정리했다.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는 "입구에 걸린 김혜수 화보 책자를 본 스타들이 진짜 다 감탄한다. 김혜수는 모든 배우들이 좋아하는 배우"라며 "사실 김혜수는 한국의 레드카펫 문화를 정착시킨 시초자다. 아름다운 여배우를 보여주면서 그 다음부터 남자 배우들이 턱시도에 블랙 타이를 매고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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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연은 35년이 훌쩍 넘었다. 정윤기는 "내가 김혜수 사진을 우연히 찍어 사진대회에서 1등을 했다. 그때가 둘 다 고 1이었다"며 "올해가 (청룡)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슬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김혜수는 "사실 진짝 떠났어도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너무 오래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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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혜수는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첫 MC를 맡은 이후 1998년 19회 시상식을 제외하곤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을 맡아, 명실상부 '청룡의 여신'으로 영화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