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이렇게 찰떡일 수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배우 서현철과 김정태가 감초 역할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병태'(임시완) 아버지이자 춤바람 난 '장학수' 역을 맡은 서현철은 가정은 뒷전인 채 부여의 부농들을 상대로 비밀스러운 댄스 교습을 시행하는 철부지 아버지 역할을 완벽 소화하고 있다. 또, 아들 병태에게 덜 맞는 비법을 전수하려다 그가 아산 백호로 오해받게 하는 모든 사건의 장본인이다.
"서현철만이 이 캐릭터의 맛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청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배우"라는 이명우 감독의 말처럼 실제로 충남 서산 출신인 서현철은 그간 다양한 작품과 방송을 통해 선보여온 충청도 사투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원어민'만이 가능한 애드리브까지 구사해 극에 재미를 더한다.
김정태도 '지영'(이선빈) 아버지 '박상교'로 출연, 맹활약한다. 온양에서 부여로 도망 온 '병태' 가족을 한 식구로 받아들이는 '박상교'는 '병태' 아버지 '장학수'에게 약점 잡혀 그의 봉으로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딸 '지영' 일만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장학수'와 티격태격하다가도 이내 절친 모드로 돌아서는 찰떡 호흡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알고 지낸 지 20년이지만 배우와 감독으로는 첫 만남이라고 밝힌 이명우 감독은 "잘 숙성된 맛있는 장 같은 배우. 가정적이면서 동시에 날라리(?) 적인 기질이 다분한 인물을 아주 잘 표현해 주었다"라며 깊은 만족감을 전한 가운데, 김정태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한편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이다.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 이상진 등이 출연한다. 5, 6화는 오는 8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