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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종원이 창녕 살리기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전국을 다니며 힘들게 지역 살리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 모이게 하는 걸 좋아한다. 그게 음식점이었다.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이벤트를 좋아하는데 그게 식당이고 돈을 버는 거니까 저 사람 장사꾼이야 할 수도 있는 거고 지역에 사람이 오게 하면 지역 발전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밝혔다.
제작진은 "사람이 모이면 뭐가 좋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많이 모이면 좋지 않냐? 사람 바글바글하면. 외로운 거보다 낫잖아"며 극강의 E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내 개인적인 욕심인데 이게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다. 젊은이들 눈에 멋있게 보여서 누군가 이런 걸 막 워너비처럼 따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은 영향력이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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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에서 공무원들을 만나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백종원. 하지만 테마파크에도 사람들은 텅텅비어있었다. 공무원들도 "사람 없다. 실제로 여기 동산 안에 매점이 하나 있는데 운영하는 사람들이 없었던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없다. 나이 들어서 자식들은 밖으로 나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들 살다가 돌아가셔서 빈집들이 많다"고 밝혔다.
제2의 신라라 불리며 유물, 유적지도 많지만 먹거리가 없어 머무르는 사람들이 없다고. 백종원은 "여기서 보면 마을이 예쁘긴 한데 누가 여기서 식당을 하냐. 여기서 식당 차리면 미친X"이라고 토로했다.
마을을 둘러본 백종원은 "옛날 집을 잘못 건드리면 집이 무너지고 그 집을 무너지지 않게 뭔가 과감하게 하면 색깔이 사라지고. 그리고 이 집들만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에 뭔가 상업 공간을 넣어야 하는데 자칫하면 저 XX가 마을 망친 X이 되잖아. 벽 넘어 벽이다. 첫 벽부터 안 보이는 벽인데 그 벽을 깼을 때 다음에 또 벽이 있을 걸 아는 기분. 탈출이 불가능한"이라고 걱정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