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어떻게 사냐" 서장훈, 전처에 극단적 선택 협박 男에 '격분'('물어보살')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前 아내의 남자친구 소식 듣고 극단적 선택" 서장훈과 이수근이 사연자의 사연에 분노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을 되찾고자 보살집을 방문한 사연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고 싶다"는 의뢰인은 2016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전 아내와 동거 중 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밝혔다. 영업직 직업 특성상 잦은 음주로 인해 가정에 소홀했던 점을 문제로 결혼 3년 만인 2019년 이혼하게 되었다고. 의뢰인은 "단순히 술만 먹어서 이혼했냐"라며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사유를 묻자 "잦은 술자리로 아내와 계속되는 트러블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그걸 본 아내가 단호하게 이혼 통보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1년 정도 같이 살았지만 그때 변했으면 다시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었을텐데 예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뢰인. 결국 다시 집에서 쫓겨나게 됐고, 4년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와 재회만 가능했던 의뢰인. 아이가 커갈수록 애틋함은 커졌다고.

4년이 지난 어느 날, 전 아내가 '1년 정도 살아보자'며 기회를 줬지만, 주제 넘게 '1년 살아보는데 만약 마음이 돌아오면 집 명의 반 주고 혼인신고 해달라'고 했다고. 이수근은 "기회를 줬는데 조건을 이야기 하면 어떻게 하냐"고 했고, 서장훈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이라며 분노했다.

전 아내는 그 즉시 합가 제의를 철회, 의뢰인은 "그 이야기에 화가 나서 '네 맘대로 결정하라'고 했다. 그 이후 연락이 뜸하더라.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와 보면서 지내다가 딸이 '엄마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더라"고 했다. 의뢰인은 "아이한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삶의 이유가 없어지더라. 그 길로 잠적했다. 회사도 안 나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술 마시고 자기만 반복했다. 무서우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라고 했다.

그는 "아이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너 때문에 내가 죽는 거고, 딸한테서 아빠 뺏어간 것도 너 때문이다. 죄책감 갖고 살아라'는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했다"며 "위치추적으로 형사에 잡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죽는 걸로 협박하냐. 당한 사람은 평생 트라우마다"며 "이혼하면 남자친구 생길 수 있지. 아이 아버지가 할 소리냐. 네 딸이 이야기를 알게 되면 어떻게 사냐"라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독설을 사연자에게 쏟아냈다.

딸과 연락이 안 된다는 의뢰인은 "나여도 연락을 못하게 할 것 같다. 전 아내가 용서해주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실수도 할 수 있다. 너는 엄청나게 큰 실수를 했다. 아내와 다시 사는 건 생각하지 마라"며 "앞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보여줘라. 술도 좀 줄이고 모범적으로 사는 것을 보여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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