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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이 전 남편 이상민에 대해 쿨한 발언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이혜영은 "내 첫번째이자 마지막 소개팅이었다"며 "신동엽은 돈 뿐 아니라 차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두 번 정도 더 만났다. 데이트를 3번 정도 했는데 중요한건 신동여비 차가 없어서 내가 집까지 데려다주는게 지긋지긋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린 잘 될 수가 없었다. 신동엽이 점점 본성을 드러냈다"며 "나는 천천히 가고 싶은데 이 인간은 몸이 달아있는거다"라고 19금 폭로성 멘트로 19금 멘트의 신 신동엽을 벌떡 일어나게했다.
전 남편 이상민에 대한 발언을 거침없이 하게 된 이유도 고백했다. 이혜영은 "내 과거는 파란만장 한데 건너 뛰려고 애를 많이 써봤다. 하지만 '돌싱포맨' '미우새' '아는형님' 등에서 제 이야기를 갖고 놀리더라. 하지 말라고 전화까지 해도 그 인간들은 안할 인간들이 아니다. 나 또한 과거를 도려내면 구멍이 생기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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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폐암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결혼 10주년에 암진단을 받았다. 수술 받다 죽을지 모르니 남편에게 플렉스하라고 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이 쓰신 90평 1인실 병실을 쓰면서 오히려 간호사나 의사가 뛰어 들어오는 시간이 오래거리고 힘들게 해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병원 가면 간호사실 제일 가까운 병실이 최고라고 추쳔했다.
또 '돌싱글즈' 찍는 중에 수술을 받아 힘들었지만 프로그램을 놓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그들 편에서 서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혼자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대학다날 때 동네 지하 카페에서 동기 셋이 어울리는데 건물에 불이 나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하루 반 지나서 응급실에서 깨어났다"며 "소변통을 주면서 화장실도 못가게 하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웃기려는 생각에
'구멍이 작아서 안들어간다'고 말했다가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내가 나와서 좋지 않냐"고 천진하게 묻는 이혜영에게 "가능하다면 한달에 한번 정도 고정으로 만나고 싶은 게스트"라며 그녀의 솔직함과 예능감에 엄지를 들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