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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판타지오가 소속 아티스트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 관련한 오해에 적극 해명했다.
서울에서 4시간 넘게 떨어진 선운사에 고인의 생전 애장품을 전시하겠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판타지오와 선운사가 지난 9월 업무 협정을 맺었고, 팬들의 반대에도 문빈의 삶을 관광 상품으로 전시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샀기 때문이다.
판타지오는 "달의 공간을 국청사에서 선운사로 이전하게 된 계기는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다.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되어 선운사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작스럽게 머물 곳이 필요한 아로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당사의 우려에 선운사 스님들께서 감사하게도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공간과 무료 식사를 제공해 주시기로 하셨다. 당사와 선운사 스님들은 배려 이외의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해당 논란에 선운사에 추모 공간을 폐지하기로 했다고도 공지했다. 판타지오는 "깊은 논의 끝에 아로하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을 12월 3일 저녁 8시 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임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단언컨대, 저희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히며,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의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임을 공지 드린다"고 재강조한 판타지오는 "그동안 국청사에 달의 공간을 배려해주신 선운사 스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달의 공간과 관련해 일어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문빈은 지난 4월 19일, 25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