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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경림이 '넘사벽 신입 알바'로 등극했다.
윤경호는 "내가 배웠던 레시피를 그대로 준비해야 한다. 원당, 엿기름, 밥솥까지 염정아가 다 알려줬다. 근데 나는 여기서 다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재료가 없다. 밥솥도 20인분 밥솥인데 난 그걸로만 연습해서 그런지 그게 아니면 안 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 가면 LA 한인타운이 있는데 거기에는 재료가 있다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차태현은 "어디서 장난질이냐"며 멱살을 잡았고, 한효주는 "LA에 가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며 놀렸다. 고민하던 조인성은 "그러면 가는 김에 우리가 필요한 것도 사 와달라"며 빠르게 LA행 티켓을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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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알바 1일 차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른 적응력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박병은은 "경림 씨 오니까 분위기가 확 산다"며 놀라워했다.
김밥 코너로 배치된 박경림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김밥 한 줄을 완성했다. 박병은과 윤경호는 "알려드릴 게 없다"며 "김밥 마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카운터 코너로 배치된 박경림은 차태현으로부터 계산 교육을 받았다.
박경림은 카운터는 처음이라면서도 손님과 계속 대화하며 계산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에 차태현은 잔소리를 늘어놨고, 박경림은 "손님과 대화 나누고 싶은데 사장님이 나쁘다"며 손님들에게 고자질했다.
박경림은 차태현의 구박에도 끊임없이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베테랑 MC'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던 중 김밥을 찾는 모녀 손님이 나타났고, 박경림은 "1인당 3개씩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녀 손님은 "우린 두 명이니까 6줄 살 수 있냐"고 했고, 박경림은 흔쾌히 "살 수 있다"며 김밥을 가지러 갔다.
그러자 차태현은 "알바가 지금 막 와서 아무것도 모른다. 김밥 개수 제한을 두기로 한 게 팀당 판매량 낮춰보려고 한 건데 인당 세 개로 하면 똑같은 거 아니냐"며 "내가 말하기도 전에 (박경림이) 해버렸다. 하소연하는 거다. 답답함을 손님한테 말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손님은 기꺼이 3개만 사겠다고 했고, 차태현은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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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박경림을 구박하는 듯했지만, 박병은에게 가서는 "(박경림이) 캐셔가 되니까 좋다"며 칭찬했다. 이에 박병은도 "잘한다. 카드 결제하면 전표 나오는데 그것도 스냅이 장난 아니다. 한 번에 깔끔하게 뜯는다"며 감탄했다.
박경림은 처음 보는 외국인 손님과도 티키타카를 뽐내며 마트의 분위기를 업시켰다. 또 모녀 손님이 찾아와 "아직도 '착각의 늪'을 듣는다"고 말하자 바로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외국인 손님에게는 영어로 능숙한 농담까지 건네며 웃음 영업까지 성공했다. 차태현은 "어디 잠깐 여행 다녀와도 되겠다. 너무 믿음직스럽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