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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임영웅과 아이유, 성시경 등 불법 티켓 거래로 부터 팬들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입금이 확인되면 티켓을 등기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회유해 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임영웅도 암표 거래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강제 취소 일정 및 취소표에 대한 재오픈 시점은 추후 공지를 통해 티켓을 얻지 못한 팬들이 공정하게 예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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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전형'이란 팬들이 부정 거래 티켓을 제보하면 취소표를 제보한 팬에게 선물해주는 것.
아이유는 지난 9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3 아이유 팬 콘서트 I+UN1VER5E'를 개최했었고, 엄청난 인기에 공연은 전일 매진되며 예약에 실패한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공연은 매진됐음에도 '암행어사 전형'으로 공연을 가게된 한 팬은 SNS를 통해 "저 꿈만 같아요. 너무 울어서 지금 제정신이 아닌데 이거 맞죠"라며 소속사로부터 받은 콘서트 티켓을 공개했다.
받은 문자에는 "고객님께서 제보하신 자료를 토대로 불법거래 예매 건 적발하여 예매 취소 처리 되었습니다. 고객님께는 현재 본 공연 예매내역이 확인 되지 않아 제보하신 회차의 티켓을 전달 드릴예정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역시 불법거래 예매와 관련해"2023 아이유 팬콘서트 'I+UN1VER5E'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되는 총 12건의 예매에 대하여 안내해 드린 당사의 방침대로 아래와 같이 조치를 취하였다"라고 공지했다.
소속사가 확인한 부정 티켓 거래 정황은 총 12건으로,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를 아이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에서 제명 조치했다. 또한 예매 사이트인 멜론 티켓 ID 이용도 1년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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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은 "우리 매니저의 취미"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암표상은 성시경의 연말 공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성시경의 공연은 원래 15만 4000원짜리 VIP석 티켓이지만 약 세 배 가량 비싼 45~50만원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를 본 성시경은 "우리 매니저의 취미 생활", "평소와는 달리 친절한 말투"라면서 매니저와 암표상이 실제로 나눈 문자를 보낸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에서 성시경 매니저는 "처음이라서 혹시 좌석열이라도 알 수 있을까요? 사기가 많다고 해서 입금하는 게 조금 무섭다"며 암표 티켓 정보를 알아냈다.
이에 암표상은 날짜와 좌석 등 티켓 정보 등을 공개하자 자신이 소속사 관계자임을 밝히며 해당 티켓이 불법거래로 인해 취소됨을 알렸다.
특히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며 암표상에게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이를 보고 "걸렸다 땡큐", "나쁜XX들. 그 머리로 공부를 하지. 서울대 갈 걸"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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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이번 공연에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오픈 당일 5분 만에 매진되었다는 소식 듣고 언니랑 천국으로 뛰어가고 있었는데.. 그 행복감도 잠시… 오래 기다려준 우리 팬들 그리고 선량한 관객 분들에게 받은 몹쓸 암표상들 관련 제보글을 보며 너무너무 속상하고 미안했다"고 토로했다.
강민경은 "앞으로 더더더 더 많이 신경 쓰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우선 이번 공연을 위해 불법으로 거래되는 티켓들 꼭꼭 제보해 주세요. 가만 안 둘 거예요!! 미안합니다! 고마워요!!"라고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