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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아이 한명 키우는데 3억…내가 60살까지 돈버는 기계냐!" vs "아이가 주는 행복은 3억이랑 (비교가) 안된다."
"쓰지 않을 물건을 버려야 한다"는 이천수에게 심하은은 "나눌 건 다 나눠줬다. 혹시 몰라 남겨놨다. 이거 마저 주면 나중에 사야한다"고 했다.
넷째를 기다리는 듯한 심하은의 말에 이천수는 당황했다. 1년 전 배아 보관 연장 신청 당시 넷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던 이천수였으나, 지금은 생각이 변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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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너는 같이 벌면 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낳을 때까지 너의 생활을 못 한다. 활동을 하고 있는 네가 이걸 못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스트레스는 나한테 온다. 그 아기가 커나가면서 울고 하는 스트레스까지 합쳐지면 너와 나의 지금 좋아진 사이가 훨씬 더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천수는 "하은이 너의 인생도 없어진다. 다시 살쪘다가 빼야 하고"라며 "출산 후 늘어난 몸무게로 받는 스트레스를 나한테 풀 거다"라고 했다.
"돈은 벌면 된다. 애들이 주는 행복은 3억이랑 그게 안된다"고 강조한 심하은은 "우리 집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넷째 키울 수 있다. 돈이야 오빠가 열심히 벌면 되고"라고 주장했고, 급기야 이천수는 "네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나는 서운한 거다. 내가 60살까지 돈 버는 기계냐"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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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심하은은 "오빠랑은 이야기가 안 통해"라며 집밖으로 나갔고, 독박 육아를 하면서 워킹맘으로 애써온 점을 알아주지 않는 이천수에게 섭섭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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