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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안84가 '볼리비아 친구' 포르피와 한국에서 재회했다.
기안84도 포르피의 아들에게 축구공을 사주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등 따뜻한 환대에 보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짧은 시간이지만 포르피와 특별한 우정을 쌓은 기안84는 "한국에 놀러 와라"라고 했고, 포르피도 "언젠가 즐거운 마음으로 기안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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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르피는 볼리비아 촬영 당시 만났던 '태계일주' 제작진과도 재회했다. 진한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표현한 포르피는 제작진으로부터 사진첩과 한글 이름을 새긴 도장을 받고 감동했다. 특히 포르피는 시즌1 촬영 당시 찍었던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넘겨보다가 벅차오르는 행복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렸다. 포르피의 아들도 감동한 듯 눈시울이 촉촉해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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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피는 "인생은 진짜 말도 안 되는 거 같다"며 감격했고, 기안84는 "인도에서도 되게 순수한 사람들을 찾아갔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포르피가 제일 순수하다"고 말했다.
감사 인사를 전하던 포르피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준비한 가방 선물을 건넸다. 먼저 포르피에게 가방 선물을 받았던 기안84는 "여행 갈 때 이거 매고 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안84가 아프리카 여행 갈 때 포르피가 선물한 가방을 메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르피는 기안84가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됐다는 말을 듣고 "아직 젊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 인생은 즐겁게 살려고 하니까. 그게 (살아가는) 이유 아니겠냐"며 "우리 집에 오는 것도 언제든지 환영하고 오면 또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산도 타고 행복할 거 같다. 거리는 멀지만 우린 마음이 가깝다"며 기안84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