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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앞서 구속 송치된 여실장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B씨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일했으며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자택에서 이선균과 함께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데, 이선균으로부터 마약 관련 협박으로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씨 등 내사자들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내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목격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는 재벌가 3세 황하나씨 등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상대로 3시간가량 진행한 조사에서 황씨 등 내사자들과의 관계를 조사했다고 전해진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빅뱅 지드래곤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입건했다. 이와 함께 B씨, 방송인 출신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이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내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이선균은 오는 4일 경찰에 재출석한다.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앞둔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