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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개그콘서트'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김원효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 D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개그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여전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KBS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원효는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올 때마다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원래 웃기는 공간인데 와서 울기도 하고 감동도 받았다. 오늘은 이 공간에 딱 들어왔을 때 순간 울컥했는데, 희한하게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해지더라. 사실 KBS에 원망도 많이 했고 '이럴 거면 왜 없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아직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범균은 "제가 07년도 데뷔다. 오늘 다시 지어진 '개그콘서트' 무대를 보니까, 그때 처음으로 연기했던 게 떠올라 설레기도 했다. 그런 설렘을 다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그땐 뭣모르고 내 개그만 준비했다면, 지금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정태호는 "저는 '개그콘서트'가 다시 생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원망도 안했다(웃음). 개인적인 거지만, '개그콘서트' 덕분에 집도 샀고, 결혼도 했다. 제가 유튜브에서도 '개그콘서트'는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신인 개그맨들도 뽑혀서 같이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오는 11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