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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을 당시 "담배로 착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그가 이번에는 혐의 자체를 부인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27일 변호인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면서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통해 지드래곤을 특정,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향정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공급 혐의로 의사 B씨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애초 B씨가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마약을 제공했다고 했으나 이후 직접 접촉해 마약을 건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일부 바꿨다.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없고, 별건으로 따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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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드래곤은 2012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의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드래곤은 "나의 이미지나 무대에서 보이는 모습에 의해서 의심을 많이 샀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마초를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당당히 검사를 받고 조사에 임했지만 양성 반응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솔직히 초반에는 (조사 결과를)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하나 마음에 걸렸던 부분을 얘기했고, 작년 일본 콘서트 후 뒤풀이 과정에서 모르는 분한테 담배를 받아서 피운 게 화근이 됐던 거 같다"며 "내가 제3자였어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그때 우리가 주최한 파티였고, 콘서트 끝난 직후라 기분도 좋아서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마초와 담배를 착각했던 이유에 대해 "맛이 다르다고 하지만 그때 술에 많이 취해있었고, 독한 담배나 시가 정도로 생각했다"며 "원래 대마초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맞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거짓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거짓말이 통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거짓말을 했다면 내가 대중이나 팬들을 무대 위에서 직접 못 봤을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을 거라 생각은 된다. 하지만 모든 게 내 잘못이니까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라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갚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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