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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독친' 장서희이 '따귀 전문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약 6년여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장서희는 "작년 여름에 작품을 촬영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현장에서 어렵게 찍었다"며 "이렇게 어려운 과정 속에서 촬영한 작품이 개봉하니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올해 연말 아니면 내년에 개봉할 줄 알았는데, 생갭다 빨리 개봉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에 합류한 계기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참 말이 잘 통했다. 아무래도 젊은 감독님 하고는 처음 일을 해봐서 과정이 재밌었다"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어 일본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다녀왔는데, 일본에서는 이미 '독친'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있더라. 오히려 일본 관객들이 '한국에서도 독친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 중 딸 유리의 친구인 예나(최소윤)의 뺨 때리는 신을 떠올리며 "소윤이와는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현장에서 인사하고 바로 뺨 때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소윤이에겐 미안했지만, 촬영을 한 번에 끝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른 배우들에 비해 뺨 때리는 신이 많았던 것 같다"며 "특히 '인어아가씨' 때는 의욕이 앞서서 모든지 과했다. 내 손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스윙과 반동을 활용해야 하는데 촬영 당시 경험이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