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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민희가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엄마에게 '학대였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도 벗어나지 못한 '똑순이' 타이틀. 김민희는 "그때 한참 야한 영화가 유행할 때 '너는 이미지가 강해서 안 된다. 벗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상처를 받아서 그날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인 기피증, 대인 공포증, 공황장애 다 있었다. 대사를 외우면 그 글자가 파도 같이 밀려왔다. 부담으로"라면서 "대사 네 줄 짜리를 하는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내가 바보가 되더라. 민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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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아픈 몸에도 촬영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한참 활동할 때인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빠가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돌아가셨다. 빚이 많았다"며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민희는 "제가 그만둔다고 말을 못했다. 아무도 너는 일해야 한다고 한 적 없지만 '내가 그만 두면 출연료 돌려줘야 하나' 싶었다. 생고생을 참고 한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희는 연기를 시켰던 엄마에 대한 원망은 없었냐는 물음에 "원망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엄마에게 '그건 학대였다'고 한다. 그 말을 뱉기까지 힘들었다. 그 전까지 저의 모든 세상은 엄마였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럼 나는?'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철이 들어보니 그건 너무 힘든 스케줄이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