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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남궁민이 죽을 뻔하고도 안은진을 보고 행복한 듯 미소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에서는 장현(남궁민)이 유길채(안은진)을 구해냈다.
유길채는 다시 감옥에서 나가 방에 들어섰다. 장현은 "이런 곳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조선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보란 듯이 떵떵거리면서 잘 살았어야지"라면서 "그것보다 왜 나를 찾지 않았냐. 내가 심양에 있단 걸 알면서 왜 내게 오지 않고"라 물었지만 유길채는 "내가 왜 나리를 찾습니까. 우린 아무사이도 아닙니다"라 답했다.
유길채는 "혹 저 오랭캐에게 돈을 내고 오늘밤 나를 사셨냐. 나리도 별수 없다. 뭘 해드릴까요. 술을 따라드릴까요 노래하고 춤이라도 출까요. 다른 걸 원하십니까. 내게 은혜를 베풀어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부담스럽다"라며 자포자기인 심정으로 말했다. 장현은 유길채의 얼굴에 난 상처에 시선을 떼지 못했고 "싫어. 이번엔 당신 뜻대로 해줄 수 없어. 내 뜻대로 해야겠소"라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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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은 유길채를 팔지 않겠다는 포로 시장의 상인에 칼을 빼들었다. 포로 상인은 명령대로 포로들을 다 풀어줬고 장현은 유길채에게로 향했다. 장현은 유길채에게 "갑시다"라며 을 뻗었다.
장현과 유길채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장현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당신이 날 버렸을 때.."라며 혼잣말을 하다 "아무 걱정하지 마라"라며 유길채를 안심시켰다.
그대로 아침이 되고 장현은 조선에서부터 가져온 비단 옷을 가져왔지만 유길채를 사라지고 없었다. 상인은 황족 각화가 유길채를 사갔다고 전했다. 장현은 곧장 각화를 찾아갔다. 각화는 "저 여자를 찾으러 왔냐. 이미 내 시녀다. 죽이든 살리든 내 마음이다. 조선 포로들이란 다 가엾다"라 했다. 장현은 다른 시녀를 구해주겠다 했지만 각화는 "너 답지 않다. 네가 이토록 간절하니 나는 더욱 속환시켜주고 싶지 않다. 그 여인을 폐하께 올리면 어떨까"라며 여유를 부렸다.
각화는 "조선 연인들은 정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데 왜 넌 안죽었냐. 용기가 없었냐"라 물었고 유길채는 "내가 죽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날 살리려고 애쓴 사람이 있다. 그 사람 생각해서라도 악착같이 살 거다. 만약 네가 날 죽이면 나도 가만 안둘 거야"라 답했다. 각화는 유길채의 말을 다 알아듣고 있었고 매질을 한 뒤 일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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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채는 각화가 장현을 마음에 두고 있어 혹시나 해코지를 할 수도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는 "아무것도 하지 마셔라"라 부탁했지만 장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아심시켰다.
구원무(지승현)은 유길채를 찾으러 가겠다는 남연준(이학주)에 "내 아내를 다른 사내가 찾으러 간다는 말을 누가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냐. 사람을 보내놓았다"라며 거절했다. 경은애(이다인)은 유길채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며 그를 그리워 눈물을 흘렸다.
각화는 폐하를 모실지 자신을 평생 모실지를 물었고 유길채는 곧장 폐하를 모시겠다 답했다. 각화에 희해 황제에게 진상된 유길채는 "폐하께 말씀을 드리고 싶어 청의 말을 배웠습니다. 저는 도망친 포로가 아닌데 조선에서 납치되어 끌려왔습니다"라며 조선에서 억울하게 끌려온 조선 여인들을 구해달라 청했다. 홍타이지는 "앞으로 또 조선 부녀자들을 고문한다면 가만 두지 않겠다"라며 신하들에게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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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채는 장현을 만나지 않고 곧장 심양을 떠나라는 명을 듣고 궁에서 나갈 수 있었다. 각화는 이장현을 불러 "포로 사냥을 할 거다"라며 조선으로 향하고 있는 유길채를 가리켰다. 각화는 "저 포로를 먼저 잡는 이가 이기는 거다. 네가 이기면 여자는 속환시켜주겠다. 대신 너는 죽는다. 내가 이기면 저 여자는 평생 내 시녀로 일할 거다. 내가 널 못죽일거 같냐"라며 게임을 시작했다.
장현은 멀리서 유길채를 부르며 달려나갔다. 장현은 자신을 만나려지 않는 유길채에게 "길채야"라 외치며 달렸지만 각화는 말을 타고 이청아를 향해 활을 쏴 목숨을 위협했다. 결국 장현은 유길채 대신 이청아의 활을 맞고 쓰러져 "내가 이겼소. 이젠 됐소"라며 눈물을 흘리며 쓰러졌다.
각화는 쓰러진 장현을 보며 "고작 저 여자 때문에 목숨을 거는 거냐"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각화는 "두고 봐. 언젠가 이장현은 내 것이 될 테니"라며 유길채를 풀어줬다.
장현은 미안해 우는 유길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미소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