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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만찢녀의 등장, 수지가 온다.
쓸쓸해진 가을 날씨에 수지의 로맨스가 어떻게 다가올지 역시 '이두나!'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수지는 그동안 가슴 저미는 짙은 멜로부터 설렘을 안기는 '심쿵' 로코, 청춘의 풋사랑까지 다채로운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켜왔다. 수지가 그려 나갈 두나는 세상과 사람에게 높은 벽을 치고 자신만의 공간에 숨어 지내다 원준의 무해하고 따뜻한 모습에 점차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때론 벅차오르는 행복의 순간도, 때론 땅으로 내려꽂히는 좌절의 순간도 맞이하게 되는 두나의 롤러코스터 같은 로맨스의 순간들이 수지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다.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속 수지의 캐릭터에는 각기 다른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었고, 외적인 싱크로율은 물론 인물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를 탄생시켜왔다. 이토록 다양한 인물을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의 끊임없는 노력이 켜켜이 쌓여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두나!'는 10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