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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리키와 하림의 라이프 스타일과 대화 스케일이 대립을 보였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시애틀에 사는 하림의 친구와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때 리키는 시애틀-어바인이라는 '장거리'의 한계를 걱정하는 친구에게 "장거리 연애 솔직히 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자주 오려고 한다. 진짜 많이 좋아한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친구를 당황케 만들었다.
이때 하림은 잠시 자리를 비웠고, 하림의 친구는 "앞으로 같이 이렇게 아기들도 같이 시간 보내고 그런 것도 생각하고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리키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같이 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하림을 만나면서 제 생각이 전부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좋아하는 타입은"이라는 질문에 리키는 바로 하림을 지목해 하림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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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는 "3일 살아보니 어때요"라는 질문에 "좋았어요"라고 단순하게 대답했다. 이때 하림은 "항상 단순하게 이야기한다. 심각성을 파악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라고 리키의 성격을 언급했다.
하림의 친구는 "이 부분은 조금 이랬으면 좋겠다라는게 있냐"라고 물었고, 리키는 "좋은 질문이다. 저는 깔끔한 스타일인데 하림씨 집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림은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네…"라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리키는 "이해는 한다. 너무 하림씨는 바쁘니까. 이런 상황을 이해는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림의 친구는 "너무 불타오르고 있을텐데 이게 식었을 때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고, 하림은 "진짜 맞다. 나도 신중하게 결정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고, 리키 역시 동의했다.
이때 리키는 "솔직히 허니문 단계는 지났어"라고 하림과의 관계를 단호하게 정의?고, 하림은 "그렇게 생각 하는 줄 몰랐다"라고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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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도 두 사람의 대화는 자꾸만 어긋났다.
하림은 리키에게 "칸쿤에서와 시애틀에서 만났을 때 우리 성격이 아직 잘 맞는 거 같아?"라고 물었고, 리키는 "너의 다른 면이나 성격은 못 봤는데"라고 답했다.
이때 하림은 "나도 뭐 그냥"이라며 말을 흐렸다. "리키는 "확실해? 그런 질문은 했다는 건 뭔가가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지만 하림은 대답을 피했다.
하림은 "낚시해 본 적 있냐"라며 힘없는 대화를 나누다 실없이 웃는 모습을 보였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지켜보던 MC 유세윤과 은지원은 "'I gotta go(나 갈래)'는 더 이상 안 돼!"라며, '돌싱하우스'에서의 첫 번째 데이트 당시 하림의 '자리 이탈 사태'와 '평행이론'이 된 상황에 소름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림은 "나랑 단둘이 있을 때는 대화를 좀 해야한다"라고 말했고, 리키는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난 좀 얼어 붙는다. 근데 너는 만약에 내가 말을 많이 하면 싫어 할 거다"라고 말해 하림을 웃게 만들었다.
리키는 "지금 이런 순간들이 더 소중하게 될 거다. 둘만 있는 시간을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리키는 "시애틀 떠나면 어떨거 같아"라고 물었고, 하림은 "시애틀을 떠 나려면 더 좋은 게 있어야겠지/ 난 솔직히 햇빛이 많이 나는 지역에서 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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