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윤석화가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 치유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윤석화는 "마취 시간이 20시간이 넘는 수술이 이기 때문에 앞니가 다 빠졌다"며 "누워서는 빨대를 사용해도 흐르더라. 그때 젖병이 생각나더라"며 사용 중인 젖병을 자랑하며 웃었다. 윤석화는 "사람들이 이만큼 호전된 것도 기적이라고 한다. 처음엔 방사선 표적 치료를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 그때 몸무게가 43kg이었는데 7kg가 빠졌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린 뒤 "지금은 40kg까지 됐다"고 회복 중이라고 했다.
|
|
특히 윤석화는 혈액암 투병 소식을 알리고도 공개적인 행보를 하고 활동하는 안성기에 대해 "스타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자신이 사는 삶의 선택이다"며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암에 걸렸으면 조용히 있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건 다 개인의 선택의 몫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안성기가)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그건 쉽지 않다. 자기도 아픈데 안 아픈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쉽지 않다. 그건 자기 자신에 대한 장인정신이라 생각한다. 자기가 선택한 삶에 대한 스스로 존중하는 거다"고 했다.
윤석화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다 그래서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무대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여러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지만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때만큼은 참 아름다웠다고 누군가가 기억해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