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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남궁민이 이번에도 안은진의 목숨을 구했다.
남연준(이학주)는 유길채의 행방을 물었고 낙담한 경은애(이다인)은 주저앉고 말았다. 구원무(지승현)은 "혹시 들은 말이 없냐. 부인이 사라진 게 처음이 아니다. 이장현 그 자와 연관된 게 아니냐. 일전엔 부인께서 직접 배웅도 하셨지요"라며 경은애에게 물었다. 구원무는 "부인께서 이번에도 날 속이고 내 처가 떠나는 걸 도운 게 아니냐"라 했다.
잡혀간 유길채는 포로들이 쓰러지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봤지만 종종이(박정연) 역시 휘청대 위기가 왔다. 유길채는 종종이를 위해 몸에 있는 노리개를 뇌물로 주고 탈것에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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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음은 "왜 유길채를 쫓느냐"는 말에 "일전에 저도 장현 도련님께 여쭤봤다. '왜 목숨을 걸고 그 분을 도와주십니까'하고. 그랬더니 '그분이 죽거나 다치면 누군가를 피눈물을 흘릴텐데 그꼴을 보기 싫다고'라 하셨다. 저도 그렇습니다"라 답했다.
청나라에서는 농사를 지을 것을 요구했다. 강빈은 "어릴 때 어머님이 농꾼을 부리는 것을 보았다. 일머리가 좋은 농꾼들이 있어야 한다"라 했고 장현은 "농꾼들은 구할 수 있다. 가까이에 있다. 조선 포로들은 모두 조선에서 농사를 지었다"라며 소현세자(김무준)을 이끌었다.
장현은 포로로 잡혀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조선인들을 보면서도 "우리가 저들을 사들여 농꾼으로 써야 한다"라 냉정하게 말했다. 장현은 "왜 죽지 않고 조선의 치욕이 되냐"는 소현세자에게 "왜 어떤 이의 치욕은 슬픔이고 어떤 자의 치욕은 죽어 마땅한 죄냐"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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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채는 장현의 이야기를 하는 종종이에 "그분은 만나서도 도움을 청해서도 안된다"며 고개를 저었다. 유길채는 잠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손을 끊어 혈서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편지를 썼다.
포로로 잡힌 안은진은 남궁민과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안은진 역시 왕야라는 집안으로 팔려갔다. 유길채와 종종이는 왕야의 시중을 들게 됐다.
조선의 포로 남자1(유재석)은 "밀어! 아침 먹은 건 똥으로 싸버렸냐"라 했고 남자2(하하)는 "바위가 박혔어"라 답했다. 소가 없어 사람이 밭을 가는 것이 버거운 상황. 남궁민은 직접 "제가 소를 구해오겠다"라며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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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현은 자기 말을 알아듣지 않는 몽골 여인 앞에서 "사실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어. 나랑 같은 마음이길 바랬는데 날 연모한 적도 믿은 적도 없다고 하더군. 이젠 나도 싫어. 생각해보면 별로 예쁘지도 않아"라면서도 다시 유길채를 생각하며 "눈이 너무 반짝거려.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말던가"라 했다.
유길채는 왕야의 밤시중을 들게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도자기를 머리에 깨 부상을 입었다. 다시 팔려간 유길채는 포로 시장에서 혁명이 일어나 겨우 탈출하게 됐다.
각화는 도망치는 포로들을 뒤쫓았다. 이를 본 장현은 각화를 방해하며 화살을 날려 유길채를 구해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