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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재은이 영화 '노랑머리' 출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이재은의 모친은 "내가 여유가 있었으면 저렇게 안 키웠다. 아파하지 않게, 아파하는 마음 없게 키웠을 텐데 그게 제일 미안하다. 엄마를 책임져 주는 것도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재은은 "내 생각과 전 남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이 빠졌던 거 같다"며 "결혼 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었다. 모든 사람을 만나기가 싫고 밖에 나가기도 싫었다. 정신적으로 마음의 병이 많이 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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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에 엄마가 된 이재은은 "나는 아기를 못 가질 줄 알았다. 나이도 많으니까 힘들 줄 알았는데 너무 행복하게 아이가 찾아왔다. 태리(딸)로 만족 못한다는 건 아니지만 태리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둘째 계획까지 밝혀다. "나도 재혼이고, 신랑도 재혼이다"라고 말한 이재은은 "둘 다 너무 아이를 원했던 사람들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나이가 좀 있어서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자연 임신이 안 돼서 시험관 시술을 요구했을 때 잘 따라줄 의향이 있느냐'고 했더니 '너의 의사를 100% 존중할 테니까 그런 건 신경 쓰지 마. 미래의 걸림돌이 되지 않아'라고 하더라. 결혼식을 할까 말까 하던 찰나에 딱 셋이 되어 버렸다"고 털어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