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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레이디제인과 임현태 커플이 혼전임신 오해를 받으면서도 결혼을 앞당겨야만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2세에 대한 동상이몽을 겪은 두 사람은 레이디제인의 친정을 찾았다. 레이디제인의 아버지는 카드 단말기를 최초로 개발하고 자동 응답 시스템을 개발한 전자회사 CEO로 눈길을 끌었다.
장인, 장모와 식사를 하던 중 임현태는 "아버님이 지난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문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레이디제인은 "아버지가 간암 1기 판정을 받으셨다. 나는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울고 있는데 임현태가 이성적으로 '다른 것보다 결혼식을 당겨서 아버지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게 하자'고 했다. 현실적으로 될까 했는데 본인이 다 알아서 일정을 바꿔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보냈다. 임현태 또한 "내 생각엔 (장인어른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많으실텐데 빨리 하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3개월을 당겼다"고 고백했다.
이에 레이디제인의 아버지는 "지금은 잘 당겼다고 생각하고 결혼식도 잘 끝났지만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서운했다. 내가 뭐 잘못될 건가, '잠깐 교통사고 났구나'라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옆에 사람들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식까지 당길 정도인가 생각했다. 서운했지만 지나고 나니 잘 됐다. 여러 일들을 겪어보니까 옆에 있는 사람들이 진짜 소중하다.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