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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에스더가 장기기증 서약을 한 이유를 밝혔다.
헤어디자이너 재클린은 여에스더의 장기기증에 대해 궁금해했고 여에스더는 "(장기기증, 조직기증)두 개 다 했다"고 했다. 재클린은 "저도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여에스더는 "그럼 술을 조금 줄이셔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정말 억지로 하시면 안 된다. 혹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재클린은 "그럼요. 저희 큰오빠도 했던 거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장기기증 결심하고 특별히 관리하는 거 있냐"고 물었고 여에스더는 "남편하고 난 당연히 우리는 장기기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의사라는 직업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막 몸을 써서 누군가를 위해서 기여하고 도와주는 일을 많이 못하고 나는 주로 기부만 하지 않냐. 죽은 다음에라도 우리 장기를 필요한 분들에게 꼭 기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갭다 무섭지 않다는 거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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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서약하고 나서 한 번도 취소할까 고민 한 적 없냐"고 물었고 여에스더는 "난 한 번도 그런 적 없다. 근데 가끔 홍박사님이 물어보신다. 당신 정말 할 거냐고. 맨날 표현을 '당신 몸이 1cm 미만으로 조각조각 나눠지는데 할 거냐'고. 난 한 번도 고민해본 적 없다. 내가 다 죽고 편안한 상태에서 기증하는 거니까. 나는 이상하게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그걸 많은 분들에게 얘기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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