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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리티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 받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32회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여자 올해의 스타상 총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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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외부인으로부터 주민을 지키기 위해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파고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병헌은 순진해 보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가진 주민대표 '영탁'으로 또 한번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으며 대체불가능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준 엄태화 감독님, 저와 함께 열연해 주신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한겨울 장면이었지만, 한여름에 촬영해야 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 날씨 때문에 힘들었고, 고생하면서 찍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병헌은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OTT로 영화를 보게 된 상태인데 모든 영화인들이 영화를 개봉하면서 많이 걱정하실 거다.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극장에 와주셨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극장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데 영화인들 모두가 예전처럼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게 되는 그런 상황이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다음에 좋은 이야기, 좋은 캐릭터, 좋은 감정으로 열심히 할 거다. 저도 다음에 또 달라"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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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채롭게 담아낸 볼거리, 현실성 가득한 인간 군상과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난 영화의 신세계라는 호평을 받으며 올여름 관객들의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해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