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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서현의 '도전'이 빛났다.
그런가 하면, 도적단 이윤(김남길)과의 애틋한 감정선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독립군에 군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만난 두 사람은 과거 인연도 뒤로 한 채 '군자금 전달'이라는 목표 하나로 살아남기 위해 거센 시련들을 함께 헤쳐갔다. 그런 두 인물 간에 자리하는 가슴 먹먹한 멜로 텐션은 엔딩에 치닫을수록 더 사무치는 슬픔과 아픔을 남겼다.
'도적: 칼의 소리'를 통해 다시금 새로운 변신을 거듭한 서현. 처음 선보이는 시대극 스타일링은 마치 그 시대를 살아온 것만 같은 감상을 주며 공개 전부터 감탄을 안겼고, 독립운동가의 투지와 신념이 느껴지는 눈빛과 목소리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현은 이러한 활약들로 각자의 계획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의 중심에서 독립운동가 '남희신'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소화하며 강력한 한 축을 담당했다. 이렇듯 또 하나의 '착붙' 필모그라피를 완성한 서현이 보여줄 다채롭고 다재다능한 행보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