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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암 투병 중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했다는 사연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암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혼까지 하게된 이유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다고.
사연자는 "암 진단을 받고 3개월 후 남편이 바람 피우는 걸 알게 됐다. 발병 3주후부터 외도를 시작했더라. 상대 여자도 내가 암인 걸 다 안다. 결혼 생활 4년 했고 아이도 어렸다. 아이는 내가 키우고 있다. 투병 사실은 주위에 알렸는데 이혼도 했다고 도저히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여자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데 자신과 같은 마음인지 물어본 글을 보고 바람을 확신했다. 블랙박스에 남편이 '나도 너 그냥 만나는 거 아니고 아내가 암이라 혼자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변호사 살 돈이 없어 직접 변론을 나갔는데 여자가 '4기 암인 것도 거짓말일 수 있으니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서장훈은 "췌장암 4기 아내를 두고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다만 현재 전남편과 여자는 헤어진 상태라고. 이에 서장훈은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 열심히 치료받아라. 그 사람을 미워하고 스트레스 받는 감정을 누르고 당분간은 치워둬라"라고, 이수근은 "기적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기적이 찾아와 암을 꼭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