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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췌장암 4기 투병 3주만 바람난 남편…서장훈 "대체 왜그래" 눈물('물어보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9-19 06:06


[SC리뷰] 췌장암 4기 투병 3주만 바람난 남편…서장훈 "대체 왜그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암 투병 중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했다는 사연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2년째 투병 중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항암치료만 40회 넘게 했다. 2021년 6월부터 투병을 했는데 2022년 1월 이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암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이혼까지 하게된 이유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다고.

사연자는 "암 진단을 받고 3개월 후 남편이 바람 피우는 걸 알게 됐다. 발병 3주후부터 외도를 시작했더라. 상대 여자도 내가 암인 걸 다 안다. 결혼 생활 4년 했고 아이도 어렸다. 아이는 내가 키우고 있다. 투병 사실은 주위에 알렸는데 이혼도 했다고 도저히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체육관을 운영하던 전 남편은 관원이었던 여자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됐다. 사연자는 두 사람의 관계가 수상하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PC 메신저를 통해 외도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그럼에도 이혼할 생각이 없어 상대 여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먼저 진행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사연자는 증거를 모아 두 달 만에 이혼을 진행했다. 하지만 재산분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사연자는 "여자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데 자신과 같은 마음인지 물어본 글을 보고 바람을 확신했다. 블랙박스에 남편이 '나도 너 그냥 만나는 거 아니고 아내가 암이라 혼자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변호사 살 돈이 없어 직접 변론을 나갔는데 여자가 '4기 암인 것도 거짓말일 수 있으니 확인해봐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서장훈은 "췌장암 4기 아내를 두고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다만 현재 전남편과 여자는 헤어진 상태라고. 이에 서장훈은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 열심히 치료받아라. 그 사람을 미워하고 스트레스 받는 감정을 누르고 당분간은 치워둬라"라고, 이수근은 "기적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기적이 찾아와 암을 꼭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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