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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히어라가 이번에는 2년 전 동료 여배우 정우연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정우연이 직접 나서서 성희롱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김히어라는 연속으로 이어진 논란에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아진은 "상황을 모르고 제 질문의 문장만 본다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 될 수 있는 공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남긴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전혀 A씨를 상처 주려는 목적이 아니었으며,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려는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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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히어라는 '빅상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도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 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동창의 글까지 올라왔다.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C씨는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며 "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우리 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에 그의 모교인 상지여중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유감을 표했다. 상지여중은 "인터넷 기사로 인해 많은 학부모, 학생들이 본교가 '일진 모임, 학교 폭력'이 만연된 듯한 명예롭지 못한 인식으로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지여중의 교직원은 기사에 보도된 '빅상지 멤버였다. 김히어라' 관련의 취재, 인터뷰 등의 사실이 없으며, 기사 내용은 2023학년도 현재 교육활동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기사 내용에 학교명, 학교 전경 사진 등이 여과 없이 보도되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상지여중의 명예가 실추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학생 및 학부모님께서는 본교에 대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