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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80억 CEO' 손지창이 클라이언트 남성에게 엉덩이를 잡히는 등 온갖 갑질과 수모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다른 패널들이 "그럼 6년 동안이나 섭외하신거냐"며 깜짝 놀라자, 서장훈이 "섭외해 놓고 까먹었어" 라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손지창과 오연수는 카메라 앞에 서서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는 애들 키우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근데 지금은 얼굴도 두꺼워지고 해서 뭐든 되겠지 싶었다. 또 남편을 좋아했던 팬들이 '오빠 사진으로 도배했었어요'이런 팬들도 많은데 '도대체 내가 좋아했던 오빠는 뭐하고 사나. 백수인가'라고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지창은 "지난 건강검진 때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채소를 다 와이프가 준비를 해주면 제가 갈아서 먹는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80억대 매출 사업가로 일상을 공개한 손지창은 "만으로 23년이 넘었다. 기업행사를 기획하는 일을 했다"라며 사업을 설명했다.
손지창이 연예계 은퇴를 한 이유는 오연수의 경력단절을 막고자 했던 싶은 뜻이 숨어있었다. "2003년도에 와이프가 둘째를 낳고 일을 하겠다고 했다, 둘다 일을 하면 누가 애를 키우나 싶었다"며 연예계 일을 접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사업은 쉽지 않았다. "이미 내정되어 있는 업체가 있었는데 들러리 좀 서달라고 하더라. 채점을 하고 있는 분이 '이걸 뭐하러 하나'라고 하더라. 1주일 넘게 고생을 했는데 사업서를 던지고 나오고 싶었다. 근데 직원들을 생각해 참았다"고 밝힌 손지창은 성희롱까지 당했으나 참았던 일도 고백했다. "해외에 있을 때 클라이언트 측 남성이 제 엉덩이를 움켜쥐더라. 주먹이 나가고 싶었다. 이후 분노와 수치심이 몰려드는데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에 아내 오연수 "저는 남편이 갑질을 당한 걸 얘기하면 한 마디 한다 '때려쳐'"라고 말하는 가운데, "남편이 제 일을 서포트해 줘서 일을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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