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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BTS 지민이 의외의 예능감과 따뜻한 배려심으로 '홍김동전'에 금세 녹아들었다.
하지만 무대 위 게스트는 바로 방탄소년단의 지민, 그는 "너무 떨린다"를 연발하면서 신발끈을 묶었다. 지민은 "제 징크스 같은 거다. 긴장되면 신발끈을 꽉 묶는다"라며 설레어 했다.
하얀 안개 사이 모습을 드러낸 방탄소년단 지민의 등장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려한 춤선으로 눈을 사로잡은 지민에 주우재는 "에이 미쳤어. 왜 그래"라며 놀라워했다. 김숙 역시 "닮은꼴 아니지"라며 눈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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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의 핵심이자 BTS 명곡 도입부 장인인 지민은 최근 솔로로 출격,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PD는 "근데 조금 덥지 않냐. 옷을 좀 벗겠다" 했고 속속들이 옷을 벗은 제작진은 모두 방탄소년단의 상징인 보라색 옷을 입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또 지민은 '조세호가 평소에 지민이랑 친하다던데'라는 질문에 "엄청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 해 조세호를 쓰러지게 했다. 지민은 "형 집에서 소주 같이 하는 사이다. 가끔 밥 먹는다. 저도 주변이 없다 보니까"라면서도 '조세호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 나왔냐'는 말에는 단호하게 손까지 내저으며 "아뇨"라 했다.
지민은 "제가 예능을 잘 안보는데 요즘에 '홍김동전'만 본다. 멤버 중에서는 숙이 누나랑 진경 누나가 보고싶었다"라 고백해 김숙 홍진경을 흥분시켰다. 홍진경은 "이 많고 많은 여자들 중에서 왜 저냐"라며 뻔뻔스레 물었고 지민은 "평소에 제가 영상으로 많이 봬서 뵙고 싶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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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9년간 반장 부반장을 놓치지 않은 모범생으로 무용배운지 1년도 안돼서 부산예교 무용과에 수석입학,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빅히트 연습생에 합격해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아이돌계 영웅 신화 그 자체였다. 지민은 자기소개 도중 머리를 슬쩍 만졌고 주우재는 영문도 모른 채 수영장에 떨어졌다.
'지민의 실제 성격'을 묻자 조세호는 "미디어와는 상이하게 장난도 많이 친다"라 했다. 지민은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천억자산가 조세호 vs 백수 지민'에 "천억 조세호가 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돈이 필요하더라고요"라 했고 말이 끝나자마자 조세호가 날아갔다. MC 김숙은 "조세호 수영이 점점 는다. 안전요원이 필요없다"며 놀렸다.
지민은 "저는 쉬는 날에 집에서 잘 안나간다. 요리도 해먹는다. 라면이랑 달걀말이를 해먹는다"며 조세호를 일부러 빠트리는 장난을 쳤다. 지민은 여유가 생긴다면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북유럽을 세호 형이랑 가면 좋겠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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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현재 SNS 팔로워가 4916만 명, 최근 올린 영상이 화제라고.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눈물셀카였다. 지민은 "멤버들이랑 장난치다가 오랜만의 치팅데이가 감격스러워서 찍었다. 인공눈물이다. 재미를 위해 장난치다 올렸는데 기사날 줄 몰랐다"라 해명했다.
검도 유단자인 지민은 즉석에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로 했다. 검으로 촛불끄기에 지민은 "어렸을 때 배웠다. 15년쯤 됐다"며 발도자세를 선보였다. 모두의 기대와 달리 두 번의 실패에 혼자만 실패에 걸었던 주우재는 쾌재를 불렀지만 다시 얻은 기회로 날아가게 됐다.
'BTS 팀내 서열'에 지민은 "막내 정국이가 정해줬는데 제가 최하위라 했다. 서열 1위는 리더인 RM이다"라 전했다. 또 조세호가 결혼한다면 축의금을 얼마 낼거냐는 말에는 "2~300만 원 생각한다"라며 통 큰 우정을 자랑했다. '월드스타와 이신전심' 릴레이 댄스 게임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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