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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아이유가 축구장에서 이뤄낸 '드림'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3-30 12:13 | 최종수정 2023-03-30 12:14


[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이병헌 감독, 박서준, 아이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성수=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30/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영화 '드림'에서 환장의 팀워크를 예고했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박서준, 이지은,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과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코미디다. 누적 관객수 1600만 이상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이병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수=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30/
'드림'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듣는 재미를 선사하는 말맛 코미디, 그리고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국제 행사가 있는데,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다. '드림'은 2010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프로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대회가 가지고 있는 취지와 영화의 기획 의도가 같은 맥락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선택한 작품 중에 고민한 시간이 가장 짧았던 작품인데, 만들어서 내놓기까지는 가장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작품 준비 과정을 떠올린 이 감독은 "제가 연출을 하기로 결정한 것부터 시작해서 8년이고, 대표님이 기획하고 시나리오가 완성되기까지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걸렸다"며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거절을 피해 갈 수 없다. 너무 파란만장해서 이 자리에서 압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고 재밌는 영화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뿌듯해했다.


[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배우 박서준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수=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30/
박서준은 쏘울리스 감독 홍대를 연기했다. 촬영을 마치고 3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된 그는 "'이태원 클라쓰' 끝나고 바로 촬영을 시작한 작품인데, 관객 분들과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저의 3년 전 모습이라, 감회가 새롭고 오랜만에 관객 분들과 만날 생각 하니까 설렌다"고 전했다.


[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배우 박서준, 아이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성수=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30/
아이유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도 털어놨다. 박서준은 "원래부터 아이유 씨 팬이었기도 했고, '현장에서 어떨까' 기대도 많이 했다. 서로 투닥거리고 흔히 전문 용어로 '티키타카'하는 신이 많았는데, 촬영 끝날 무렵이 되니까 '조금 더 많은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을 정도로 반갑고 즐거웠다"고 만족해했다.


[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배우 아이유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수=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30/

열정리스 PD 소민으로 분한 아이유는 "그동안 사연 많은 역할을 위주로 드라마 촬영을 해와서 사연 없는 캐릭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그때 마침 '드림'이 저한테 제안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서준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았던 촬영 현장이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돌발 리액션을 종종 주셨는데, (박서준이) 빠르게 캐치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여서 본인 걸로 만드는 걸 보고 너무 부럽다고 생각했다. 코 앞에서 박서준 씨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배우로 활동할 때는 '이지은', 가수로 활동을 할 때는 '아이유'로 불리는 것에 대해 "연기자 활동을 할 때는 크레딧에도 이지은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부르셔서 관객 분들이나 팬 분들에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가수로도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헷갈리실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유로 모두 통일하겠다"고 전했다.


[SC현장] "티켓값 아깝지 않아"…'손흥민 절친' 박서준X'사연 없는'…
영화 '드림' 제작보고회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렸다. 이병헌 감독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수=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30/
이뿐만이 아니다. 일명 '이병헌 감독 사단'으로 불리는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총출동해 드림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저희 영화는 온 가족이 편하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형태의 상업영화라고 생각한다"며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가 될 수 있도록 후반 작업을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화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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